국내 주식에서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를 많이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주 옆에 '우'라는 글씨가 붙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통주와 우선주의 개념
보통주는 보통주식이고 우선주는 우선으로 주는 주식인가요? 라는 질문에서 답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주는 흔히 말하는 일반 주식을 말하지만, 우선주의 경우 특정한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을 의미합니다. 우선주의 경우는 +우라는 글씨 외에도 보통주와 종목 코드가 다릅니다. 또 우선권의 측면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두 번째는 배당에 대한 이익의 차이입니다.
- 삼성전자 / LG전자 => 보통주
- 삼성전자우 / LG우 => 우선주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줍니다. 만약 삼성전자에서 이익에 대한 배당을 1만원을 준다면 우선주의 경우는 1만 5천원의 배당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배당을 많이 주는 만큼 주주총회에 올라원 안건들에 대해서 찬성이나 반대표를 낼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투표를 할 수 없다는 단점 대신 이익은 더 많이 챙겨주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
우선주는 주가 측면에서도 보통주보다 싼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를 보면 기업의 투명성이 낮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에 대한 희소성이 높았습니다. 오너일가들의 부정부패, 증여세 등의 세금 귀속문제 등으로 투표 의결권 행사가 중요했고 그래서 가치대비 보통주의 주가가 더 높았던 것입니다. 주가의 정도는 보통은 10~50%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런 장벽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는데 해소 사유로 스튜어드십코드의 역할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등의 주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투자 지침을 만든 것인데 부당한 것을 기업을 향해서 시정할 수 있도록 시정 요구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기업의 투명성을 원하는 의결권보다는 배당을 더 높게주는 우선주를 구매하는 경향이 많아지다 보니 가격차이는 거의 나지 않거나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전일 자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우의 가격만 봐도 그렇습니다.
2023.02.23일 기준
- 대한항공(003490): 23,050원
- 대한항공우(003495): 30,050원
앞으로도 의결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낮아졌지만 배당액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보는 소액주주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 때문에 가격차이는 점점 더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치가 너무 크게 날 경우(괴리율이 높을 경우)는 이유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 신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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